경기 수원특례시가 올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부터 14개 기업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도시 체질을 바꾸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다져놓은 기반을 토대로 내년 '한국형 실리콘밸리' 도약에 속도를 낸다.
수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은 '첨단과학 클러스터'다. 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며 서수원 권역 3.3㎢를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말 본 지정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이노비즈협회 등과 협약을 맺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12년간 표류했던 권선구 입북동 일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점이 고무적이다. 우수한 교통망과 인재풀을 갖춰 첨단 기업 유치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인근 탑동이노베이션밸리는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고,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는 등 도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올 한 해에만 총 14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5월 ㈜BNSR을 시작으로 12월 ㈜코윈테크까지 반도체·바이오·IT 등 미래 핵심 산업군이 주를 이뤘다. 시는 경영 안정 자금과 기술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기업 투자는 일자리 훈풍으로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골목상권에는 '수원페이'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는 올해 476억원 규모의 최대 인센티브를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망 구축'과 '스마트 교통'이 키워드다. 신분당선(구운역 신설 확정)과 동탄인덕원선이 착공에 들어갔고,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을 추진하며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미래형 교통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난 5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의 위상을 높였다.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운영을 준비하는 등 시민 체감형 교통 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유치와 민생 회복을 통해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진 해"라면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내년에는 글로벌 첨단 도시로서의 성과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