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지하에 '1600대1' 미니 서울…'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로 재탄생

정세진 기자
2026.02.04 16:03

(상보)서울시 본청 지하 1~2층 도시홍보위한 '서울갤러리'로 개편- 청년부상 제대군인·일자리·재무 등 청년공간 구성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내친구서울 1관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청 지하 1~2층 연면적 1만193㎡(지하 1층 7357㎡, 지하 2층 2836㎡) 규모로 조성된 서울갤러리는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도시홍보전시관(내친구서울1·2관), 주요 시정을 경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청년활력소·키즈라운지·서울책방·공연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5일 개관한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본청 지하공간을 2년 6개월간 리모델링한 끝에 '서울갤러리'로 명칭을 바꿔 재개관한다. 총 238억 원을 투입해 본래 지하철역과 청사 간 이동 통로 역할을 하던 공간을 서울 시정을 홍보하고 공연·상담 등을 진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정식 개관에 앞서 4일 '서울갤러리' 내부를 공개했다. 본청 지하 1~2층에 연면적 1만193㎡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활용한 도시 홍보 전시관(내 친구 서울 1·2관) △청년 활력소 △키즈 라운지 △서울책방 △공연장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브랜드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내 친구 서울 1관'은 서울의 미래 모습과 핵심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관 내부에는 1600대1 비율로 축소한 서울시 전체 지도 모형이 전시관 내부를 가득 채운다.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한강도 구현했다. 도시의 세부 모습을 담은 모형 위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세운지구, 지하화 한 국회대로 등을 별도 모형으로 전시했다. 건물의 높낮이와 남산·관악산 등 지형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돼 마치 3차원 지도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도시 모형 앞에 설치된 AI(인공지능) 키오스크에서는 서울시민이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에 붉은빛이 표시된다. 자치구를 선택하면 모형 위 자치구 전체 면적에 빛이 들어와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제2세종문화회관처럼 아직 조성되지 않은 시설은 투명한 조형물로 표현해, 준공이 완료된 흰색 조형물과 구분했다.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개관/그래픽=이지혜

AI 키오스크를 통해 자치구나 행정동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주요 상징물과 관련 서울시 정책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시관 벽면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15분마다 한강이나 서울의 주요 상징물이 등장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전시관 한쪽에는 벽면 3면 전체에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브리핑룸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내 친구 서울 2관'은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부에는 오늘날 지구의 모습과 세계 각국의 풍경 등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담은 지름 2m 규모의 지구 형태 미디어 스피어가 설치됐다. '세계도시월'에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 5개 도시의 도심 지형도가 전시돼 있다.

서울시는 본청 지하공간을 '서울갤러리'로 꾸며 5일 개관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들 도시는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GPCI(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서울을 앞선 곳들이다. 5곳의 도심 지형도는 경쟁 도시의 도심부를 3000대 1 크기로 축소해 제작됐으며, 건물의 규모와 높낮이까지 정밀하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시청과 광화문, 경복궁 등을 포함한 서울 도심과 롯폰기 힐스로 상징되는 도쿄 도심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청년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일자리·재무·심리·청년 부상 제대군인 분야까지 전문 상담사를 통한 맞춤형 상담과 금융 교육, 청년 자립 및 마음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상담사와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AI 역량 검사 기반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취업 특강과 박람회, 채용 설명회 등 각종 행사도 이 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갤러리는 서울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시민 친화적 공간"이라며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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