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서울시 공무원, 직무 묵묵히 수행…흔들지 말라"

오세훈 측 "서울시 공무원, 직무 묵묵히 수행…흔들지 말라"

정세진 기자
2026.04.26 18:00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민주당, 해외출장 자료요구 폭탄…업무방해"
정원오 민주당 후보 측 "시청이 오세훈 캠프 뒷문이어선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된 이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료요구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서울시 공무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26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현장을 지키는 서울시 공직자들을 흔들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시 공무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며 "특정 후보측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선거 중립 위반을 가정해 공무원들을 향해 사법적 조치까지 운운하며 겁박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간부들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당부하며 법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오히려 일선 공무원들을 힘겹게 만드는 것은 전례 없는 물량으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의 지난 5년간 해외 출장 자료에 대해, 저인망식으로 파헤치는 동일하고 반복적인 요구가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오 시장의 해외 출장 기록은 이미 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고,어떠한 문제도 발견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된 이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료요구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데,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며 "없는 문제를 있는 것처럼 협박하는 것은 물타기이자 업무 방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책임감 하나로 하루하루 분투하는 공직자들을 몰아세우고 흔드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박경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시청이 오세훈 캠프의 뒷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시청 내부의 이른바 '시장 라인'이 오 시장 캠프의 요청에 따라 내부 자료를 유출하거나 공약 맞춤형 정책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의 행정 자산은 특정 후보의 선거를 위해 사용될 수 없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정책 역량이 선거에 이용된다면 명백한 행정의 사유화"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채 캠프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이가 있다면, 사법고발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공적 조직을 선거에 동원하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정면 도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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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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