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극우 성향 논란이 제기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이른바 전한길 콘서트 행사를 무산시켰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날 김 지사는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에게 다음달 2일 예정된 해당 행사의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며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대관 취소 요구의 배경을 직접 밝혔다.
이에 킨텍스는 주최 측에 대관 취소를 문서로 공식 통보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3.1절 행사로 알고 계약했으나 정치적 행사로 판단돼 취소를 고민하던 중 김 지사 요구가 있었다"면서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는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앞서 출연진으로 예고됐던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와 가수 태진아가 "정치적 행사인 줄 몰랐다", "일반 행사로 속였다"며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사기 홍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기도는 현재 킨텍스 지분 33.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대표이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