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정시 통합 경쟁률 10.56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4학년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경쟁률은 △2022학년도 5.81대 1 △2023학년도 6.26대 1 △2024학년도 7.65대 1 △2025학년도 7.97대 1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10대 1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신입생 경쟁률이 11.24대 1을 기록해 비수도권 대학 중 2위에 올랐다. 정시 경쟁률 또한 7.19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지표인 입학 성적도 크게 올랐다. 수시모집 신입생의 학생부 평균 성적은 2026학년도 기준 3.76등급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5학년도 3.96등급과 비교해 합격선이 한층 높아진 결과다.
정시모집 신입생의 백분위 평균 성적 상승 폭은 더 가파르다. 2022학년도 78.1점에서 2025학년도 79.5점이었던 평균 성적은 2026학년도 84.5점으로 5점가량 수직 상승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모집 단위 확대와 미래융합학부 신설 등 학사 구조 개편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관계자는 "전국 고교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공 체험 및 특강 등 '발로 뛰는 홍보'와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높은 취업률도 입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한기대는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조사' 결과 취업률 82.8%를 기록하며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달성했다.
문일영 입학홍보처장은 "전공 선택권 강화와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학부 신설, 온·오프라인 성과 홍보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유길상 총장은 "신입생 경쟁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합격선이 상승한 것은 교육 경쟁력과 취업 성과에 대한 수험생, 학부모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