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교육 세계화 나선다" 한기대,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 개최

권태혁 기자
2026.03.10 09:32

올해 글로벌인재학부 신설...14개국 외국인 신입생 55명 선발
영어·한국어부터 전공 역량 강화, 국내 취업 및 정주까지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에 참석한 한기대 구성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지난 9일 교내 국제관(GEC)에서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기대는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했다. 학부는 정규 4년제 학사과정은 물론 개발도상국 기술직업훈련 종사자를 위한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첫 학사과정에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14개국에서 온 유학생 5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자비유학생 및 GKS(정부 초청 외국인장학생)로 입학했다. 커리큘럼은 영어와 한국어 트랙을 비롯해 학업 적응, 전공역량 강화, 국내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설계했다.

학생들은 1~2학년 시기에 한국어와 기초 교과(수학·물리·전산), 한국사회융합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3학년부터는 전공별 심화 교육을 받고 4학년 때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키운다. 대학은 이들이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이후 국내 취업과 정주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조남민 대외협력실장은 "기존에는 일반 공학교육과 ODA 수탁 사업에 의존했지만, 올해부터는 K-TVET(한기대 기술직업훈련)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학사학위 과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원 과정도 고도화한다. 2018년부터 운영한 GTM 과정을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로 변경한다. 이는 개도국 고용·기술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하는 ODA 기반 인문사회 석사과정이다. 2026학년도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을 선발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ILO(국제노동기구) 산하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전문기관인 ITCILO와 함께 '공동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기대와 ITCILO는 디지털 경제 기반 커리큘럼을 설계해 학위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다음달 학생 선발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온라인 및 국내 대면 교육을 진행한다.

유길상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통해 글로벌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개선하겠다"며 "한국기술교육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한국 고용·직업능력정책을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모델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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