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가 지난 5일 교내 인문사회·경영관 5층에서 '제20차 환태평양 콜로키움'(Trans-Pacific Dialogue)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콜로키움은 '다중문명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야스다 토모에 니혼대 생산공학부 교수의 초청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야스다 교수는 강연 '내륙 국경도시는 인접국 간 경제발전의 축이 될 수 있는가: 중국-베트남 국경무역 산업구조와 중계기능 분석을 중심으로'를 통해 중국 광시와 베트남 접경지역의 국경지역 무역 구조 및 산업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과거 국경지역은 통관을 위한 단순한 물류 경유지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물류 인프라 확충과 특수 무역제도 확대에 따라 물류·재분배 기능을 수행하는 경제 허브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베트남 무역은 2017년 이후 빠르게 확대됐으며, 베트남을 경유한 중계무역과 분업 구조가 중요해졌다"며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무역 갈등 등 국제 환경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론에서는 국경도시 무역 확대가 지역 산업 성장인지 단순한 중계·재수출 기능 강화인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상현 글로벌지역학연구소장(국제지역학부 교수)은 "이번 콜로키움이 국경지역 경제와 지역 협력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2020~2026년)에 선정돼 '메가-지역으로서 환태평양 다중문명의 평화적 공진화: 지역의 통합, 국가의 상쟁, 도시의 환대' 연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