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급유에 성공하며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8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한국LNG벙커링의 급유선 '블루웨일호'가 유코카캐리어스의 자동차운반선 '레이크 시라사기호'에 1290t 규모의 LNG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LNG 벙커링은 선박 연료를 기존 벙커C유에서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핵심 사업이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 급유 인프라를 갖춘 항만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미 부산과 울산, 로테르담,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은 LNG 벙커링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시범 급유 성공은 평택항이 해당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추가 급유선 도입과 일정 확보를 통해 평택항에서 지속적으로 LNG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자동차 항로 8개 서비스 지역 중 5개 노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친환경 항만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그린수소 항만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벨기에 안트워프-브뤼헤 항만과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김금규 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LNG 급유 성공으로 평택항이 친환경 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