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유해요인까지 관리"…소방청, 보건환경 컨설팅 본격화

김승한 기자
2026.04.02 12:00
/사진제공=소방청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노출되는 유해 환경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부족했던 건강 위험 관리 체계를 과학적으로 보완해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취지다.

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은 올해부터 '소방업무 보건환경 컨설팅'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훈련 등 소방 업무 전반에서 발생하는 화학적·물리적 유해 인자 노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현장에서 겪는 건강 위험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창구가 부족했으나, 앞으로는 연구원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컨설팅 대상은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 일선 소방관서가 직면한 보건 환경 현안이다. 기관이 컨설팅을 요청하면 연구원 전문가가 기초 자료를 분석한 뒤 필요 시 현장을 방문해 심층 평가를 진행한다.

현장 평가에서는 대원들의 직무 수행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현장 대원 및 관리자와의 면담을 통해 작업 환경을 점검한다. 동시에 유해 인자 노출 수준 측정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건강 위험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음·분진·온열 등 물리적 유해 인자와 각종 유해 화학물질 등이다. 소방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건 환경 위험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은 소방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원들이 질병 걱정 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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