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출퇴근 무료 현실화...김포시·경기도 '정책경쟁' 효과

경기=노진균 기자
2026.04.02 11:02

1일 오전 9시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등록시스템 운영 개시
지원 대상·시간대 단계적 확대…신청 간소화·시스템 연계 강화

지난 1일 일산대교 현장을 방문해 이용 상황 확인 및 과정 점검하고 있는 김병수 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지난 1일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김포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등록시스템' 운영을 시작하고 통행료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5~8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김포시민이 지원 대상이다.

시스템에 회원가입 후 차량정보를 등록하면 하이패스 이용내역을 기준으로 통행료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매월 1~10일이며 심사를 거쳐 말일에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시와 경기도 간 정책 경쟁의 결과다. 시가 시민 대상 통행료 50% 지원을 발표한 이후 도가 하루 만에 절반 지원 방침을 내놨다.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파주·김포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긴급회동을 열고 "경기도가 먼저 통행료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기초지자체가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도가 전 차량 대상 50% 할인 적용을 먼저 시행했고, 이후 김포시가 시민 대상 나머지 50%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이번에 출퇴근 시간대 무료 이용 체계가 완성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부터 통행료 지원 신청이 가능해진 만큼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는 향후 이용 현황과 사업 효과를 분석해 지원 대상과 시간대 확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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