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향후 4년간 시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다음달 중 선정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앞서 2018년 서울시금고 입찰에서 104년간 독점해온 우리은행의 일반 및 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는 1금고(당시 44조2000억원 규모) 운영권을 가져왔다. 2022년엔 1금고는 물론 3조5000억원 규모의 2금고(기금)까지 맡았다. 신한은행의 서울시금고 계약은 오는 12월 종료된다.
차기 시금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시 자금을 관리한다. 1금고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담당한다. 1, 2금고는 각각 각종 세입금의 수납, 세출금의 지급, 예금 종별 자금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시금고 지정계획공고 이후 오는 9일 제안서 설명회,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제안서 접수, 다음달 중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금고별 최고 득점기관을 1금고와 2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금고 평가 시에는 지난달 조례 개정으로 평가기준에 반영한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 배점 8점(기존 6점),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실적의 순위 간 편차 조정 사항(타 항목 순위간 편차의 1/2 적용 규정 삭제)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는 금융·재정, 전산·보안, 회계 등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를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해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금고별 최적의 금융기관을 선정해 오는 6월 중 약정을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수납시스템 구축 등 차기 시금고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금고 선정은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절차를 진행해 시 재정운영에 가장 적합한 금융기관을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