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동 불안 등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요금을 낮춰주는 '맞춤형 절감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환경 정보 통합 관리·분석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도내 기업과 아파트 단지 관리자 등 누구나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전력의 15분 단위 전력 사용 데이터를 연계해 사업장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피크 시간대 전력 분산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요금제와 계약 전력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타당성 분석도 지원해 기업이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돕는다.
공동주택은 관리비 인상의 주원인인 '공용 전기요금'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별 에너지 소비 현황을 인근 유사 단지와 비교 분석해 누진제 3단계(400kWh 초과) 진입 여부 등 전력 낭비 요인을 찾아낸다. 건축물 단열이나 창호 등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시뮬레이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종합적인 기후 데이터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폭염·산사태 등 기후위기 예측 정보 등을 개방한다. 향후에는 지난해 11월 발사된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고정밀 관측 데이터와 연계해 정책 결정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변상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막연한 절약이 아닌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도내 기업과 도민들이 경기기후플랫폼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덜고 탄소중립 실천에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