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경 1조6237억 증액, 도의회 제출…민생·고유가 대응 방점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17 12:48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도가 17일 올해 제1회 추경을 본예산 40조577억원에 1조6237억원을 증액한 총 41조 6814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두석 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가 대응, 취약계층 민생안정, 산업피해 최소화 기조의 정부추경을 신속히 뒷받침하고 정부지원에서 빠진 민생 사각지대 지원에 재정역량을 집중했다"고 추경 편성 배경을 밝혔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37조3378억원, 특별회계 4조3436억원이다.

'민생'에 1조15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1조1335억원으로 대부분이고, 이외에는 경기 극저신용자 소액금융 지원 30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123억원 등이 있다.

도는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누적 지방채 발행액은 1조62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 실장은 "경기도는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불교부단체다. 지방정부 책임을 위해 순세계잉여금, 지방채 발행 등 가능 재원을 적극 마련한 것"이라면서 "현재 중동 전쟁 위기에 따른 도민 피해가 극심하고, 정부 추경이 내려오기 때문에 그것을 받지 않으면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종합적인 고려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은 총1492억원이다. △수도권 환승할인 지원 634억원 △The 경기패스 확대지원 858억원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농가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류사료·비닐' 3대 패키지 지원을 위해 △농·어업인 면세유 지원 7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료 피해지원 4억원 △조사료생산용 볏짚비닐 지원 2억원 등 총 13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위한 예산으로 △위기가구 긴급복지 27억원 △체납자 실태조사 지원 17억원 △여성·한부모·아동 시설 혹서기 냉방비 특별지원 등에 1억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9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정 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추경 예산사업을 반영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심의 절차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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