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원들을 향한 현장 밀착형 격려 행보로 조직 내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호흡하며 '함께 뛰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21일 '2026 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 현장 점검을 마치고 늦게 복귀한 윤 장관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야근 중이던 부서를 찾았다.
그는 업무가 한창인 재정정책과와 지역디지털협력과 사무실 불이 늦은 시간까지 꺼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직원들에게 간식으로 치킨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장관은 "국민을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헌신이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현장 격려'는 계속됐다. 그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이자 '자전거의 날'을 맞아 세종시 공영 자전거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 친환경 실천에 동참하는 동시에 자전거와 공영 교통수단으로 출근한 윤 장관은 출근하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하며 음료를 건네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윤 장관은 직접 현장을 찾는 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정상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격무 부서를 수시로 파악해 간식을 전달하는 등 비공식적인 격려를 이어가고 있으며, 새해 신년사 이후에는 청사 1층에서 직접 간식을 나눠주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의 형식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장관 보고 문서부터 간소화된 양식을 적용하도록 지시하는 등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행안부 내부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직원은 "아무래도 장관이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직접 볼 일이 많지 않아 TV에서만 보던 존재로 멀게 느껴졌다"면서 "(윤 장관은) 연례적인 사무실 사열식 인사가 아니라 먹을 것을 들고 찾아오는 큰삼촌 같은 느낌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현업에 치이다 보면 가족들도 잘 못 보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이렇게 직접 챙겨주시니 인정받는 듯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윤 장관은 평소 조직의 건강한 에너지가 정책의 품질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며 "격무 부서 격려와 자전거 출근처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을 이어가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