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5선 서울시장' 고지를 밟았다. 4선 서울시장 당선 후 그에겐 '미스터 서울'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제 5번째 임기를 맞이한다. 이번 임기를 마치면 시장으로만 14년 6개월을 근무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서울 출신인 오 시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입성해 '오세훈 3법'으로 불리는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정당법 개정안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2006년 45세에 민선 최연소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해 민선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이 됐다.
오 시장은 두번째 임기 시작 1년 1개월만인 2011년 8월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 무거운 빚을 지운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 서울 전역에서 실시된 투표 결과 투표율이 투표 성사 요건인 33.3%를 넘지 못해 개표가 무산되자 시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약 10년간 정계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 시장은 2016년 총선에선 종로구에 출마해 낙선했고 2020년 총선에선 광진구에서 재차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1년 2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때 426개 서울의 모든 행정동에서 승리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민선8기 '약자동행·매력도시' 서울을 강조한 그의 화두는 '삶의 질' 향상이다. 오 시장은 "시민 행복이 서울의 진정한 도시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2025 Gold Happiest Cities) 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서대문구 신촌에서 진행한 6.3지방선거 마지막 현장 유세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서 성숙한 번영으로 반드시 글로벌 3위 도시 서울을 만들어내겠다"며 "4년 내에 그 기틀을 확실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 대일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제16대 국회의원(2000∼2004년) △제33·34대 서울시장(2006년 7월∼2011년 8월)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2015년) △제38대 서울시장 △제39대 서울시장(2022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