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 넘는 의료봉사…나누리병원, 몽골 근로자 척추·관절 진료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11 11:43

주안나누리병원, 통역 지원 속 전문 진료·물리치료 제공…외국인근로자 의료 접근성↑
국제진료 서포터즈 운영 등 외국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확대

몽골근로자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주안나누리병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안나누리병원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의료봉사에 나섰다.

주안나누리병원은 지난 10일 국내 거주 몽골인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척추·관절 질환 진료와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언어 장벽과 의료정보 부족 등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은 이주민지원센터와 몽골 커뮤니티의 협조를 받아 사전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약 20명의 몽골인 근로자가 진료에 참여했다.

진료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의료통역 자원봉사자들이 문진부터 상담, 검사까지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혈당 검사와 함께 통증 부위에 대한 X-ray 및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척추·관절 통증의 원인을 설명하고 물리치료를 실시했다. 아울러 생활습관 개선 방안과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했다.

평소 언어 문제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어깨와 무릎 통증으로 진료받은 몽골인 근로자 우가나씨는 "평소 관절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자세한 설명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안나누리병원은 최근 국제진료 서포터즈를 출범시키는 등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통역 서비스와 맞춤형 진료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형진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겪는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제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