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첫 사회연대경제 MOU…윤호중, 이탈리아·교황청 협력 강화

김승한 기자
2026.06.12 17:05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탈리아 정부와 사회연대경제 분야 첫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안전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윤 장관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볼로냐와 바티칸을 방문해 이탈리아 정부 및 교황청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11일 마리나 엘비아 칼데로네 이탈리아 노동사회정책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사회연대경제 분야 최초의 정부 간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법령·제도 개선 △정책 개발 및 공동연구 △우수사례 공유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지표 개발 △사회연대금융 협력 △인적 교류 등 6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탈리아의 강점 중 하나는 공동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번 MOU가 양국 간 사회연대경제 협력을 통한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0일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협동조합 총연맹의 안나 만카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협동조합 기반 지역경제 성장 경험과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오는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사회연대경제 박람회 및 국제컨퍼런스에 총연맹 측을 초청했다.

윤 장관은 협동조합의 중심지로 불리는 볼로냐도 찾아 레가코프와 카디아이 관계자들을 만나 협동조합 운영 경험과 돌봄서비스 모델을 살펴봤다.

또한 사회연대금융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방카 에티카를 방문해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교황청 방문 일정에서는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과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조직위원회와 함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황 레오 14세의 첫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 패럴 추기경 방한 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회연대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고 이탈리아의 우수 정책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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