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가 많이 오거나 폭염이 이어진 날 지하철 이용객이 평소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수량 10㎜ 이상인 날과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의 평균 이용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각각 평시보다 3.5% 감소했다. 지난해 강수량 10㎜ 이상인 날의 평균 이용객은 884만명으로 평시 평균 916만명보다 약 32만명 줄었다. 지난해 6~9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의 평균 이용객도 870만명으로 평시 평균 902만명보다 약 32만명 줄었다.
주말에는 감소 폭이 더 컸다. 강수량 10㎜ 이상인 주말의 평균 이용객은 624만명으로 평시 대비 5.6% 줄었고, 폭염일 주말 이용객도 608만명으로 평시보다 5.4% 줄었다.
요일별로는 비가 많이 내린 일요일의 이용객 감소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폭염이 발생한 날에는 토요일 이용객이 7.2% 줄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월요일(-5.0%)과 화요일(-4.5%)도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출퇴근 목적 이동 비중이 높은 평일보다 여가·외부 활동 비중이 큰 주말이 날씨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강우와 폭염이 지하철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상 여건이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