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교권 침해와 과중한 업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교원들을 위해 숲과 예술을 접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2026 지역사회 치유협력모델 구축: 마음치유, 여름같이'의 일환이다.
재단은 오는 7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10월에는 일반 도민과 교원이 함께 예술 치유를 경험하는 오픈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교육 현장은 지속적인 민원 증가와 행정 업무 부담 등으로 교원들의 정신건강 악화가 주요 문제로 대두됐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학생과 학교 수가 가장 많아 일선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이 큰 지역이다. 재단은 예방 및 회복 관점의 정서 지원 체계 마련에 착수했다.
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일상적인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예술 활동을 경험하며 신체와 감각에 집중하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탐색·표현하도록 돕는다. 교원 개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 참여 활동도 병행해 공동체적 관계 회복까지 도모한다.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시범 운영한다. 재단은 예술교육, 문화예술치유, 심리·상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기획단을 꾸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교원 정신건강 지원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치유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교원의 심리·정서적 건강은 교육 현장의 안정성과 직결된다"며 "숲과 예술의 치유력으로 교원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현장으로 복귀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