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용 마약류 에토미데이트 관리 부실 의료 기관 15곳 적발

정세진 기자
2026.06.23 11:28

23개 구 77개소 의료기관 대상 점검

에토미데이트 제품사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향정신성의약품 에토미데이트 관리 부실 의료기관 15곳을 적발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에토미데이트 취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약류 취급·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5개 의료기관에서 18건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지난 2월 13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프로포폴 대체 목적으로 불법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오남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관리수준이 강화됐다.

시는 위반 의료기관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경고, 과태료,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위반 정도에 따라 고발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위반 유형은 △재고량 불일치 1건 △저장시설 점검부 작성 위반 4건 △마약류 취급 보고 위반 13건이었다. 위반 사항에 따라 △경고 11개소 △취급 업무정지 5개소 △과태료 1개소 △고발 2개소 조치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에토미데이트 공급 이력이 있거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재고가 등록된 의료기관 77개소를 선정해 실시했다. 시와 자치구 점검 인원 50여명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2인 1조로 점검반을 꾸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점검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의료용 마약류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높은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해 불법 유출과 부적정 사용을 예방하고 의료기관의 관리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시는 의료기관의 마약류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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