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빗길 사고 가장 많다"…행안부, 감속 운전 당부

김승한 기자
2026.06.25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비가 잦은 7월이 연중 빗길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며 장마철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5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7월 강수량은 309.3㎜, 강수일수는 13.6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는 1641건, 인명피해는 2408명으로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빗길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13.5%), 안전거리 미확보(1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이후 사고가 증가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 전체 사고의 16.2%가 발생했다. 반면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새벽 4~6시가 5.2%로 가장 높았다.

행안부는 빗길에서는 노면이 미끄럽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나기 등으로 도로가 젖어 있을 때는 제한속도의 20% 이상,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에는 제한속도의 50%까지 감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 오는 날 교차로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고, 우회전 시 차량 신호가 적색이면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보행자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간과 새벽에는 빛 반사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물웅덩이나 도로 돌출물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비 오는 날은 도로가 미끄럽고 돌발 상황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교통법규를 더욱 철저히 지켜 안전운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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