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남아공은 6·25 참전 형제"…광화문 감사의정원서 시민과 응원

이민하 기자
2026.06.25 09:48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거리응원에서 음쿠쿠 주한남아공대사와 함께 공동 응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승부를 넘어 자유와 우정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국인 남아공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팀과 맞붙는다"며 "32강을 향해 달릴 우리 태극전사들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그라운드 위의 승부 이상의 묵직한 울림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우리에게 남아공은 축구 상대이기 전에 참으로 특별하고 고마운 나라"라며 "76년 전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유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 때 유엔 결의가 떨어지기 무섭게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달려와 준 고마운 형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남아공이 6·25전쟁 당시 공군 전투비행대대 801명과 육군 병력 34명을 파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나먼 한반도의 하늘과 땅, 그리고 자유를 지켜냈다. 치열했던 포화 속에서 서른여섯 분의 영웅이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름도 위치도 생소했을 이 땅의 자유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그분들의 위대한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전 세계가 환호하는 대한민국 축구도,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와 기억의 의미가 담긴 장소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라고 오 시장은 언급했다. 그는 "그 뭉클한 감사함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 바로 오늘 우리가 모이는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라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원조를 받던 나라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 됐고, 서울은 글로벌 톱3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당당한 경제강국이자 월드컵 파트너로 성장해 영웅들의 후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승부를 겨루는 장면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지켜온 위대한 저력의 증거"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그는 "남아공 대사님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내겠다"며 "대한민국 축구팀 파이팅, 그리고 남아공,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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