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부터 특수청소·법률지원까지…평택시, 자살 유족 회복 지원 강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30 14:15

7월1일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본격 시행
심리상담·주거비·학자금·법률지원까지 맞춤형 연계

경기 평택시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상담부터 복지·법률 지원까지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7월1일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자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위기 개입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유족의 심리적 상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살 유족은 갑작스러운 상실로 인한 극심한 충격과 우울, 사회적 고립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경찰과 소방을 비롯해 복지·환경·법률 분야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상담부터 필요한 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초기 상담을 통해 개별 상황을 파악한 뒤 심리·정서 지원과 경제적 지원, 정신건강 치료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게 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애도 상담을 비롯해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심리부검 연계, 자조모임 참여 지원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유족들의 현실적 부담을 덜기 위한 환경·경제 지원이 새롭게 포함됐다.

지원 항목에는 자살 현장 특수청소비와 일시 주거비, 시체 검안과 시신 이송 등 사후 행정 처리 비용이 포함된다. 또한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 채무 정리 등 법률 행정 처리 비용을 지원하며, 고인의 자녀에게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자금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심리 지원을 넘어 유족이 직면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자살 유족들은 예기치 못한 상실과 함께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업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해 유족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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