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이 6일 '민선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향후 4년의 비전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마포는 젖줄과 같은 한강과 허파 역할을 하는 경의선숲길, 와우산, 성미산을 품고 있으며, 홍대와 상암DMC를 바탕으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기회로 삼아 구민의 삶 속에서 '다시 뛰는 마포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핵심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꼽았다.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유 구청장은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TF) 구성 계획'을 처리했다. 그는 "구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생활환경 개선"이라면서 "대상지에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막힌 부분을 풀고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투자 사업으로는 '생활체육'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새터산에 국제 규격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AI(인공지능) 기반의 행정 혁신도 강조했다. 민원 안내와 복잡한 행정절차, 반복되는 문의에는 신속하게 답하는 AI 행정비서 '마포 브레인'을 4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AI로 구민 건강 데이터를 축척해 보건소의 건강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복지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를 키우는 과정, 건강한 노후까지 함께하는 생애주기형 복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를 넘어 오래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공덕, 홍대, 합정, 망원, 한강을 잇는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연계해 마포 전역이 하나의 관광 무대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인디배드 공연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아이부터 청년, 그리고 자녀의 자녀까지 계속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드는 것도 유 구청장의 다짐이다. 생존 수영 등 '1인 1운동'을 추진하고 창업·혁신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해 청년들이 마포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다시 뛰고 또 뛰어 더 큰 발전과 확실한 성과를 거두는 민선9기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