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 표창받은 김진철 조합장…"8년 만의 재건축 기적 이뤘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08 17:41

임병택 시흥시장, 지역 발전 기여 공로 시상…공사비 타결·시유지 무상양도 이끈 '해결사'
미분양 리스크 깬 '1대1 역발상' 성과…'e편한세상 시흥 더블스퀘어' 입주 맞춰 쾌거

강성조 시흥시 균형개발과장( 오른쪽)이 지난 6월30일 김진철 조합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사진=권현수기자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협상력으로 '8년 만의 재건축 기적'을 일궈낸 민간 정비사업 지휘자가 지자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8일 시흥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김진철 조합장(69)이 최근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임병택 시흥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과거 5~6층, 1025세대의 노후한 서민 주거지였던 시흥 영남아파트는 현재 최고 33층, 12개 동, 1026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시흥 더블스퀘어'로 탈바꿈했다. 지난 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통상 15년 이상 소요되는 정비사업을 단 8년 만에 연착륙시킨 배경에는 김 조합장의 '역발상 전략'과 '시청·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끈질긴 협상력'이 있었다.

김 조합장은 취임 후 통상적인 분양 공식 대신 조합원 수와 거의 동일한 세대수를 짓는 '1대1 재건축'과 아파트의 품질을 극대화하는 '하이엔드 전략'을 과감히 도입했다.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고 단지의 자산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린 그의 혜안에 분담금을 걱정하던 조합원들도 전폭적인 지지로 돌아섰다. 투명한 조합 운영 덕에 사업 기간 내내 그 흔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한 번 조직되지 않았다.

김진철 조합장./사진=권현수기자

시흥시로부터 표창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시 재정을 절감하고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준 그의 '살림꾼 행정력'이다. 은행원 출신인 김 조합장은 단지 내 소방도로 부지(시유지) 매입 비용 86억원을 시청과의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무상 양도'로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인근 공동묘지 터 상가 건립에 따른 조망권 침해 위기를 국토부·LH와의 협상으로 소공원화하며 해결했고, 철도공단과의 담판을 통해 공기체계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입주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현장에서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시선은 이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을 받는 시흥 정왕동 일대 등 다음 도시재생 현장으로 향해 있다.

김 조합장은 "이번 표창은 제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조합을 믿고 묵묵히 지지해 준 조합원들과 시흥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현장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시흥시가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도시재생 여정에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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