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안성, 평택, 화성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천·오산·수원과 용인·여주 일부 지역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주, 이천, 안성, 평택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
9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성이 187.0mm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 177.5mm, 용인 115.5mm, 이천 114.5mm, 여주 110.5mm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무렵 충청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안성 66.0mm, 평택 54.5mm, 화성 53.0mm에 달했다.
폭우로 인한 출입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하천변 산책로 2094개소와 둔치주차장 7개소, 하상도로 1개소(동두천 소요하상도로)의 출입을 통제했다. 소방당국은 전도된 수목을 제거하고 배수를 지원하는 등 총 32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8일 오전 5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758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둔치주차장과 급경사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하천변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 돌풍과 낙뢰를 동반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이며,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