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5㎜의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기 평택시가 모바일 단체 소통방을 활용한 실시간 초동 조치와 단체장의 선제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수해 상황을 방어해냈다.
시는 지난 8일 밤 호우주의보 발효 즉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9일 오전까지 접수된 14건의 기습 폭우 피해에 대해 응급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의 신속한 초동 조치 배경에는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인 '평택시 재난안전방'(카카오톡 단체방)이 있었다. 8일 밤 10시20분 호우특보 발효와 함께 최원용 평택시장의 비상 지시가 내려지자, 각 읍·면·동과 현장 방재 부서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팽성읍 남산리 수목 전도", "고덕중앙로 지하차도 범람", "용이동 평택대 사거리 도로 침수" 등 단체방에 접수된 돌발 피해 상황들은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대응 부서로 즉각 전달돼 현장 통제와 배수 조치로 이어졌다.
최 시장의 선제적인 '발품 행정'도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최 시장은 강한 비구름대가 평택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 9일 새벽, 침수 이력이 있는 '세교지하차도'와 하천 수위 조절 시설인 '지제1배수문'을 잇달아 방문해 배수 시설 가동 상태와 진입 차단 시스템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공무원에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책무는 없다"라며 "호우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대응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시는 추가 강우에 대비해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재해취약지역의 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