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WIPO 총회서 12개국·2개 국제기구와 연쇄 양자회담 개최

대전=허재구 기자
2026.07.10 10:24

AI·디지털 행정·지식재산 금융 등 미래 지식재산 협력 기반 확대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이 주앙 네그랑 EUIPO 사무총장과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는 지난 6~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68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를 계기로 12개국·2개 국제기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회담을 가진 14개국은 유럽연합 지식재산기구(EUIPO), 아프리카지역지식재산기구(ARIPO)를 비롯해 프랑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동티모르, 멕시코, 페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니지 등이다.

EUIPO와는 AI, 데이터, 지식재산 금융 등 신규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식재산 얼라이언스(IP Alliance)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과의 회담에서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에 맞춰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재처는 이들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도 요청했다.

멕시코와는 신속특허부여 협력 및 지식재산 분야 심화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신속특허부여'는 한국에서 등록된 특허를 기반으로 멕시코에서 실질 심사 없이 등록해주는 제도다. 페루와는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등 지식재산 보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라질과는 특허심사, 상표 데이터 교환, 지식재산 금융 등을 포함한 양자 간 협력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UAE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시 체결한 협력 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한-UAE 지식재산 협력 액션플랜'(2026~2028)에 서명하고,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특허심사관 파견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카타르와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연내 실행과제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지역지식재산기구(ARIPO)와는 AI활용, 여성·청소년 IP 역량강화, 중소기업 IP 사업화 등 협력 내용을 포함한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고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ARIPO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WIPO총회 중 만난 각국 대표에게 지식재산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지식재산처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면서 "AI 대전환 시대의 지식재산 제도, 지식재산 기반 금융·사업화 및 보호·법집행 강화 등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며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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