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자사고 다녔는데 SKY 못갔다…'6년새 최저' 이유 봤더니

오진영 기자
2026.07.12 10:06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2026학년도 최상위권 명문대 합격자 중 특목·자사고(외고, 과학고, 영재학교 등) 출신이 최근 6년간 가장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공시자료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 중 특목·자사고 출신은 3252명이다. 이는 2021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가장 낮은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1학년도에는 3768명이었으나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으로 연달아 감소했다. 2024학년도에는 3748명으로 반등했지만 2025학년도 3485명, 2026학년도 3252명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6년새 516명(13.7%)이 줄어든 것이다.

학교 유형별 집계에서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과학고 출신은 2021년 333명에서 224명으로 32.7% 줄어들었으며, 외고·국제고는 1233명에서 887명으로 28.1% 감소했다. 자사고도 1681명에서 1586명으로 5.7% 줄었다.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만 521명에서 555명으로 6.5% 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종로학원은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수한 학생이 많은 특목·자사고 학생들에게 다소 불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지원하는 사례가 늘며 문과 학생 비중이 높은 외고·국제고가 일부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영재학교의 증가세는 의약계열보다 서울대 공대와 첨단 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전형이 처음 도입되며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는 만큼 현재와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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