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삼전닉스에 행정권고 "TSMC처럼 공정수 재사용 늘려라"

경기=이민호 기자
2026.07.16 16:47

"용인 폐수에 안성시민 피해 없어야"…31개 시군 '공정·포용' 도정 원칙 적용

16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실국 업무보고 주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정수(산업용 폐수) 재사용 확대를 요구하는 공식 행정권고를 내렸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만 TSMC처럼 공정수 재사용 횟수를 6회로 높여 물 절약과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절차법 48조(행정지도의 원칙)에 근거했다. 추 지사는 인접한 안성시의 산단 폐수 방류 대책 요구를 직접 언급하며 "31개 시·군에 골고루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지역의 산업 발전이 인근 지역 주민의 일방적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업무보고에서도 강경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추 지사는 "폐수 방류가 관련 기준을 위반할 경우 중앙정부에 요청해 엄중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삼성과 SK하이닉스에 공정수 재이용률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촉구해 지역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추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기존 '기후행동' 사업의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2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기존 성과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단순 현금 지급성 리워드(보상) 방식을 넘어, 도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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