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일 제헌절 행사 참여 않겠다…올림픽공원으로 모이자"

장동혁 "내일 제헌절 행사 참여 않겠다…올림픽공원으로 모이자"

박상곤 기자
2026.07.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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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16.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헌절 기념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서울 올림픽공원으로 모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써내려가는 첫날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내일(17일)이 제헌절이다. 인간의 존엄성·표현의 자유·종교의 자유 등 모든 것을 의미 없게 만드는 입틀막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도 국회는 아무렇지도 않게 제헌절 행사를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 뜻을 반영해야 할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모두 독식하고도 떳떳하게 제헌절 행사를 거행하겠단다"며 "저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제헌절 행사 대신 서울 올림픽공원에 나가겠다고 밝히며 오는 17일을 이른바 '올공(올림픽공원)데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왜 제1야당 대표가 한 달 반 넘게 매일 올림픽공원을 찾느냐고 비판한다"며 "제게 왜 나가냐 묻지 말고, 우리가 한 달 반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세금을 받으며 한 달 반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스스로 묻고 답을 하는 게 먼저"라며 "국회가 한 달 반 동안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농락당하며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국민들이 지켜봐야 하는 것이 더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하려면 야당이 주도하는 국민특검을 통과시키는 것이 출발"이라며 "110석 국민의힘 의석만으로 국민특검을 통과시키는 게 쉽지 않아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간다. 시민들의 함성이 없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는 "여기서 끝낸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 외쳤던 함성이 공중으로 흩어져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다시 힘을 모으자고 내일(17일)을 올공데이로 제가 먼저 정했다"며 "내일이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시 써내려가는 첫날로 만들어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은 올림픽공원에 모여 뜨거운 가슴과 함성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써내려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들을 만나 현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에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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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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