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대신 텍스트 쇼핑…'울트라백화점 부산' 개최

부산=노수윤 기자
2026.07.22 14:00

관람객이 콘텐츠 수집·제본해 '나만의 바인딩 북' 제작
음악·독립출판·일러스트 등 창작자 70여팀 참여

울트라백화점부산 포스터./제공=어반플레이

어반플레이가 기획한 전시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을 부산 피아크(P.ARK)에서 오는 11월1일까지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앞서 서울에서 연 시즌1과 시즌2가 소비문화와 취향의 알고리즘을 탐색하고 창작자의 고유한 태도와 서사를 발견하는 데 집중한 반면 부산에서는 관람객이 창작자의 텍스트를 쇼핑해 '나만의 바인딩 북'을 만드는 이색 체험형 전시로 확장했다. 시대적 변화에 주목해 텍스트를 독서의 대상이 아닌 취향에 따라 고르고 수집하는 '쇼핑의 대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인사이트 플랫폼의 콘텐츠를 만나는 '인사이트 시식코너'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사고방식을 탐색하는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음악을 텍스트와 기억으로 재해석하는 '비사이드 레코즈' △독립출판과 서사를 만나는 '리딩 스퀘어' 에서 다양한 텍스트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를 직접 편집하고 다양한 커스텀 파츠와 즉석 제본 서비스를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이북'(My Book)을 만들 수 있다.

울트라백화점은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선택하고 편집하며 소장하는 경험 자체를 작품으로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전시 모델이다.

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쇼핑클럽 바인딩 공간 모습./사진제공=어반플레이

전시에는 △음악 △매거진 △독립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 70여팀이 참여한다. △밴드 루시(LUCY)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등 창작자와 플랫폼이 참여해 각자의 인사이트와 창작 태도를 소개한다. △뚝딱씨 △사계절출판사 △길벗어린이 등 아동·출판 분야 크리에이터도 참여해 콘텐츠를 선보인다.

'힙한 불상'에게 고민에 맞는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등 놀이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무엇을 소비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세계와 연결되었는가가 중요한 시대에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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