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늘었다"…지역 서점 살린 광명시 '도서구입 캐시백'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28 14:49

지역화폐 결제 시 실질 혜택 20%… 약 4만권 소진되며 골목 서점 매출 껑충
5개월간 지역서점서 8억 소비 창출… 박승원 시장 "상생 정책 지속 확대"

광명시의 한 지역서점./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추진 중인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이 시민들의 독서 열기를 끌어올리고 지역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안착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한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을 통해 지난 26일 기준 79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했다.

이 사업은 관내 13개 지정 지역서점에서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도서를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지급된 캐시백 규모(7900만원)를 역산하면 사업 시작 후 약 5개월간 지역 서점에서 이뤄진 도서 구매액은 7억9000만원에 달한다. 권당 평균 가격(2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만9500권이 판매된 셈이다. 이는 광명시 전체 인구(약 30만6000명) 8명 중 1명꼴로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광명사랑화폐 충전 시 제공되는 기본 인센티브(10%)에 도서구입비 캐시백(10%)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은 사실상 20% 할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할인 혜택이 큰 온라인 서점에 빼앗겼던 발길이 집 근처 골목 서점으로 되돌아오는 이유다.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하안동에서 30년간 영동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권순호 대표는 "온라인과의 경쟁으로 전국의 지역 서점들이 사면초가에 놓여있지만, 광명에서는 지원 사업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혜택이 지역 상권의 활력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참다운 상생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골목상권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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