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경보·9일째 열대야 주의보…시, 쪽방·고령층 특별관리

정세진 기자
2026.08.02 15:29

서울시, 무더위쉼터 4000곳·기후동행쉼터 414곳 등 운영

연일 폭염이 이어진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사진=김명년

서울 서북권의 폭염주의보가 2일 폭염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은 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용산구 등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남권은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북권에는 기존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는 지난 24일부터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져 현재 9일째 유지되고 있다. 열대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밤 최저기온이 26도(서울 기준)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확대하는 등 비상 근무를 강화하고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노숙인·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에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등 확인이 필요한 863명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폈다.

거리 노숙인 287명에게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상담과 순찰을 강화했다. 쪽방 주민과 장애인·만성질환자를 상대로는 방문·전화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자치구 구청,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시내 4094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하며 편의점·은행 등 기후동행쉼터 414곳, 공공시설 등 응급대피소 62곳 등을 운영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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