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현안 8건 해결 기여…15명에 포상금 4300만원
-과수화상병 방제제 상용화·볍씨 발아지연 선제 대응 등 성과
-이승돈 청장 "성과 낸 공무원 확실히 인정받는 조직 만들 것"

규제의 벽을 넘어 농가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방제제를 만들고, 볍씨 발아 이상을 조기에 포착해 대규모 육묘 실패를 막은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특별포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17일 본청에서 '2026년 제2회 특별성과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농업·농촌 현안 8건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 직원 15명에게 총 43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일상적인 업무 수행을 넘어 현장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찾아 해결하고, 제도와 규제로 막힌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립농업과학원 노은정 연구사다. 노 연구사는 과수화상병 방제제를 개발하고도 관련 규제로 상용화가 어려워지자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발 기술이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농가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제로 이어지도록 했다.
농촌지원국 식량산업기술팀 노석원 지도관과 국립식량과학원 송영서 연구사는 2025년산 볍씨의 발아 지연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해 대규모 육묘 피해를 예방했다.
2025년 등숙기 고온과 잦은 비로 발아 이상 우려가 커지자 보급종과 지역 종자 4489건을 사전에 검정해 발아 저하·지연 종자 470건을 선별했다. 이후 발아 촉진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 육묘 6대 수칙'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 단위 대응체계까지 구축했다.
농업 생산비 절감과 규제 개선에 기여한 사례도 포함됐다.
연구정책국 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과장 등 3명은 올해 상반기 중동전쟁으로 화학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가축분뇨발효액 기준을 현실화하고, 깊이거름주기 장치를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해 화학비료를 대체·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농업과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연구정책국 스마트농업팀 최승렬 연구관 등 2명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스마트농업 분야 국제표준 의장국 수임에 기여해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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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 서우덕 연구관 등 2명은 정상외교와 연계해 브라질, 중국 등과 농업기술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포상에는 이 밖에도 농촌지원국 농촌지원정책과 김태근 지도관, 국립식량과학원 경지이용작물과 이종희 연구관 등 3명,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윤다혜 연구사 등이 포함됐다.
이승돈 청장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 행정을 실천해 성과를 낸 공무원이 확실히 인정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확산을 위해 포상 제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