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요양원 낙상 사고 AI로 막는다"…스마트 노인 돌봄 가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6.08.03 11:43

낙상·병상 이탈 전조 증상 조기 포착…8월부터 시립요양원에 이상징후 탐지 AI 시범 도입
외부 클라우드 차단 폐쇄망 적용…LED 램프·전광판 연동해 요양보호사 편의 극대화

AI로 낙상사고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는 예시 화면./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공모에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AI 기반 노인 돌봄 안전망'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비전 AI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 ㈜클레비(Clevi)와 협력해 진행된다. 시는 먼저 평택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온프레미스 기반 어르신 행동 예측 및 이상징후 조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입되는 시스템은 민감한 개인 영상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폐쇄망(온프레미스) 방식을 적용했다. AI가 개인별 정상 행동 패턴을 자율 학습하게 해 가짜 경보 등 오탐지율도 현저히 낮췄다. 또한 고령의 요양보호사들이 복잡한 앱을 조작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호실 입구의 LED 램프 색상 변화와 복도 전광판을 통해 위험 상황과 대응 우선순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시범 호실을 가동해 연말까지 안전사고 대응 시간 단축 등 정량적 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관내 민간 요양원 및 유사 돌봄 시설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은 첨단 기술이 돌봄이 시급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사전에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체감형 복지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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