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단국대, 단계별 자동 치료 하이드로겔 개발

권태혁 기자
2026.08.10 15:38

화상의 염증 제거와 조직 재생을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 제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은 최근 화상 상처 치료를 위한 스마트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드레싱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치료 플랫폼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화상 상처는 상처 부위에 세포외DNA(cfDNA)와 염증 물질이 누적돼 정상적인 조직 재생을 방해하는 특성이 있어, 초기 염증 억제와 이후 조직 재생 유도를 단계적으로 수행하는 치료가 요구된다.

단국대 연구진이 개발한 'hCPB 나노하이드로겔'은 화상 초기에 염증의 원인인 cfDNA를 제거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이어 면역세포 기능 회복 약물과 생체 활성 이온을 순차적으로 방출해 새로운 혈관과 조직 형성을 돕는다.

연구팀은 화상 상처에서 cfDNA가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규명하고, 이를 직접 제거해 조직 재생을 유도했다.

연구를 총괄한 이정환 덴탈메디슨 조직재생센터장(치의예과 교수)은 "화상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능동적으로 제거하고, 면역 조절과 혈관 생성을 단계적으로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며 "화상뿐만 아니라 당뇨병성 궤양과 만성 염증성 상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Pull-and-Push Nanotherapeutic Hydrogels: Scavenging Inflammatory Triggers While Driving Tissue Regeneration in Burn Wounds'라는 제목으로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19.9, JCR Q1) 2026년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의 연구 결과 모식도./사진제공=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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