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청사 간 추미애 "반도체 인프라 지원 6000억, 환경 책임이 전제"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11 17:21

SK하이닉스 향해 "방류수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도민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 제시하라" 촉구

1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 업무보고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취임 후 2번째로 북부청사를 찾아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큰 관심을 보인 미군 반환 공여지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발전과 태양광 기후테크 에너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 달에 두세 번 북부청을 방문해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6000억원 규모의 도비가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산단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온전한 환경·건강 책임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SK하이닉스를 향해 방류수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도민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건설국 등 주요 부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 이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정부 청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련해 준 곳이고, 광교 청사는 개혁군주 정조대왕이 신도시로 건설했던 곳에 있다"면서 "균형발전과 개혁 정신의 기상이 경기도 리더에게 흐르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지원에 대해 추 지사는 "산단 도로 인프라 구축에 도비 6034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이러한 선제적 인프라 지원은 반도체 기업이 국민·노동자의 건강과 지역 환경 문제에 온전한 책임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이뤄진다. 아울러 이런 경기도의 투자와 노력이 낡은 지방세제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양사에는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도로 사면과 하천 저류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거점 조성,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를 통한 도민 지분 참여형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을 거론하며 "행정 혁신의 시작과 끝은 도민 참여에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난달 31일 첫 북부청사 업무보고에서도 기존 '경기북부' 대신 '경기북동부'라는 명칭을 공식화하며 과감한 규제 타파를 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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