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다이아몬드 반도체 쓴다"…남옥현 한국공학대 교수의 비전

경기=권현수 기자
2026.08.12 15:33

질화물·다이아몬드반도체 활용가능성, 세계학술대회서 소개…연구소 논문 5건 발표로 R&D 역량 입증
산자부 201억 알키미스트 사업 총괄…소재부터 회로까지 전주기 기술 구현 박차

남옥현 한국공대 교수가 최근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사진제공=한국공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고출력·우주용으로 주목받는 극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공학대학교는 남옥현 반도체공학부 교수가 최근 열린 '제22회 유기금속기상에피택시 국제학술대회'(ICMOVPE 2026)에 국내 연구자로는 유일하게 기조강연자로 초청돼 차세대 극한환경 반도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ICMOVPE는 화합물 반도체와 에피택시 성장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히로시 아마노 일본 나고야대 교수를 비롯해 조안 레드윙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미하엘 호이켄 교수, 니콜라 그랑장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이 기조강연자로 대거 참여했다.

남 교수는 차세대 고출력·극한환경용 소재인 질화물계(III-Nitrides) 및 다이아몬드 반도체의 이종에피택시(Heteroepitaxy) 성장 전략과 소자 응용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극한 환경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남 교수가 이끄는 한국공학대 극한반도체연구소 연구진의 논문 5건도 함께 발표됐다.

현재 남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다이아몬드 기반 우주용 반도체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201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소재부터 소자, 회로·시스템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의 다이아몬드 기반 우주용 반도체 통합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 교수 연구팀은 앞서 단결정 다이아몬드 성장 원천기술과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남 교수는 국내 연구모임인 '차세대 다이아몬드 연구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남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주 및 극한환경용 반도체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 인재 양성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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