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점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봄사의 질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편(3.8점)이었지만 대기시간(2.9점)에 대한 불만이 높은 탓이다. 응답자 중 19.1%는 3개월 이상 대기했다고 답했다.
성평등부는 13일 이같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 통계작성 승인을 받아 처음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구 4000가구 △아이돌봄서비스 대상가구 3000가구 △아이돌봄사 3000명 △아이돌봄센터(서비스제공기관) 228개 및 종사자 250명이다.
아이돌봄서비스는 각 지역에서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가 시간제·종일제 돌봄을 신청하면 아이돌봄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형식이다.
이용현황 조사 결과 가구의 95.1%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며, 정기 이용 시 주 평균 4.6회, 주 평균 16시간 24분(회당 평균 약 3시간 33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자부담금액은 35만7000원이었다. '10만~30만원 미만'이 53%, '30만~50만원 미만'이 21.4%로 나타났다. 70만원 이상도 12.7%에 달했는데 가계소득에 따라 정부지원금이 차등 지원되기 때문이다. 또 야간, 휴일 이용 여부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다. 가계 소득이 가장 낮은 가형(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의 평균 자부담비는 25만원, 가장 높은 마형(200% 초과)는 76만3000원이었다.
현재 이용 중인 서비스가 연계되기까지의 대기기간에 대해 '1주 이상~1개월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1주 미만'이 28.8%,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20.4% 순이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걸린다는 답변도 19.1%에 달했다. 이 중 12개월 이상 걸린다는 응답은 4.4%였다. 지역과 원하는 시간대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평일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이용을 희망하는 시간대는 오후 5~7시가 60%대(중복응답)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늦은 저녁인 오후 7~8시(37.2%), 8~9시(16.4%)도 수요가 존재했다. 평일 오전 중에는 출근시간대인 8~9시(35.8%), 7~8시(33.2%)가 수요가 높았다.
방학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이용을 희망하는 시간대는 오전 11~오후 3시가 6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3.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봄사의 역량 및 서비스 질 △서비스 제공기관 담당자의 전문성·응대가 3.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연계 대기기간'은 2.9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 '대기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사 양성 확대' 4.2점(5점 만점), '이용비용 정부지원금 증액'과 '정부지원시간 한도 증대'가 각각 4.1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시에 아이돌봄사들은 월 평균 118.8시간을 근로하고, 160만5000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200만원 미만'이 52.9%, '200~300만원 미만'이 24.3%다.
아이돌봄사가 가장 선호하는 활동시간대는 평일 오전 49.8%, 평일 오후 40.8%로 가장 많고, 평일 야간 4.7%, 토요일 및 일요일은 1% 미만에 불과했다.
아이돌봄사 중 다른 돌봄 분야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63.9%로, 요양보호사가 39.8%, 어린이집 보육교사 23.8%, 사회복지사 16.9%, 유치원 교사 6.1%, 초·중등교사 5.8% 등이었다.
'활동 내용', '서비스 이용자와의 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9점(5점 만점)이었고 '기본급여 외 처우'는 2.7점으로 가장 낮았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이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해 가장 개선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원하는 시기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