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안상욱 교수, EU '장 모네 석좌교수' 선정...3년간 6만유로 지원

권태혁 기자
2026.08.19 09:27

에라스뮈스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정책 확산

안상욱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사진제공=부경대

국립부경대학교는 최근 안상욱 국제지역학부 교수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2026년도 '장 모네 석좌교수'(Jean Monnet Chair)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장 모네 석좌교수는 EU 집행위가 교육·국제 교류 지원사업인 에라스무스플러스(Erasmus+)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대학의 EU 연구와 교육을 지원하는 학술 사업이다.

안 교수는 향후 3년간 총 6만유로를 지원받아 교육·연구 및 학술·사회 확산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선정은 안 교수가 제안한 'BEACON'(Building EU–Asia Cooperation Outside uNcertainty) 사업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BEACON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EU를 규칙 기반의 규범적 행위자로 분석하고, 에너지 전환·다자무역을 중심으로 EU와 동아시아의 협력 가능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연구 성과는 부경대 정규 강의와 국내외 학술행사, 정책대화, 미디어 활동 등을 통해 확산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BEACON이 기후 거버넌스와 에너지 전환, 무역 문제를 EU의 규칙 기반·규제 모델과 연결한 점을 주요 선정 이유로 꼽았다. 부산을 거점으로 EU 연구와 교육을 수도권 밖으로 확대한다는 점과 안 교수가 한국유럽학회 회장으로서 전국적인 유럽 연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안 교수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규칙과 다자주의를 공유하는 한국-EU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EU 학술·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양측이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 외에도 국내에서 △문우식 서울대 교수(2007년) △부산대 이재득 교수(2010년) △김남국·박성훈·이재승 고려대 교수 △김시홍 한국외대 교수(2016년) 등이 장 모네 석좌교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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