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로 여의도와 한강 인근 지하철역에 평소 토요일보다 한때 31배 많은 인원이 몰렸다고 8일 밝혔다.
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여의도역은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승하차 인원이 평소 토요일의 약 4.8배로 늘었으며, 저녁 7~8시 하차 인원은 한때 약 31배까지 증가했다. 여의도역 승하차 인원은 총 8만6708명으로, 지난 29일 같은 시간대 1만8033명보다 380.8% 증가했다. 같은 시간대 마포역은 1만496명에서 5만9909명으로 470.8%, 이촌역은 1만5266명에서 5만9878명으로 292.2% 각각 증가했다.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한강 인근 12개 역 전체에서 이용객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역의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승하차 인원은 총 63만9304명으로, 평소 토요일 33만6991명보다 89.7% 증가했다. 불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여의도와 한강 인근 지역에 집중되면서 행사장과 가까운 주요 지하철역의 이용객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여의도역의 행사장 유입 시간대 하차 인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저녁 7~8시 하차 인원은 1만4223명으로 평소 토요일 같은 시간대 458명의 약 31배에 달했다. 저녁 8~9시에도 4359명이 하차해 평소 335명의 약 13배를 기록했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로 인접한 여의도역으로 하차 수요가 옮겨가면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행사 당일 여의나루역의 과도한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오후 6시 15분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열차를 선제적으로 무정차 통과시켰다. 무정차 통과 시간대 여의나루역의 승하차가 제한된 가운데 여의도역과 마포역 등 인근 역에서도 평소 토요일보다 많은 이용객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행사 전부터 행사장 인근 10개 역의 승강기와 안전시설물 등을 집중 점검했다. 행사 당일에는 여의나루역 등 12개 역에 직원 261명을 배치하고 임시열차 18회와 비상대기 열차 2편성을 운영하는 등 승객 안전관리와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불꽃축제 당일 철저한 안전대책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