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연구원, '폭염 속 온열질환' 막는다…소방대원 생체신호 실증 착수

김승한 기자
2026.09.15 12:00
/사진제공=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폭염과 고온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경기도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3년간 추진되는 과제로, 화재 진압과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스트레스와 생체신호를 분석해 온열질환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경고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실증 실험에는 소방대원 30여명이 참여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디지털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함께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고온 환경에서 대원들의 생체신호와 열 스트레스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은 심박수와 심전도, 심부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센서다. 연구원은 여러 생체신호를 종합 분석해 온열질환 위험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위험 단계에 도달하기 전 사전 경고를 제공하는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폭염과 화재 현장 등 극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높이고,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소방대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필수적이고 시급한 과제"라며 "연구 성과가 실제 현장에서 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장 중심의 보건안전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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