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이 HD현대삼호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부분 진수 시 선체의 구조 안전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직접강도평가(DSA) 기반 부분 진수 조건의 구조해석 자동화 프로그램'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R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6'에서 HD현대삼호에 공동개발 종료 증서를 수여했다.
부분 진수는 선박 건조가 모두 완료되기 전에 진수를 하고 후속 건조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도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건조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진수 과정에 발생하는 하중을 선체가 견딜 수 있는지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부분 진수 시점의 건조 상태에 맞춰 설치되지 않은 구조물을 제외한 별도의 선체 해석 모델을 구성하고 이에 따른 하중과 부력 변화를 계산해야 해 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완성선을 기반으로 부분 진수 시점의 미설치·미연결 구조물을 자동으로 반영해 해당 건조 상태에 맞는 해석 모델을 구성한다. 선체 무게와 자세 변화를 고려해 하중과 부력을 자동으로 계산해 신속한 구조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다.
HD현대삼호는 건조 현장에서 활용하는 부분 진수 시나리오와 하중 조건 등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실제 선박에 적용해 적용성을 검증했다.
KR은 이를 바탕으로 직접강도평가 기법을 활용해 선체에 작용하는 하중을 분석하고 선체 강도와 구조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부분 진수 시 구조 안전성 검토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도크 운영과 건조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헌 KR 부사장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검토와 승인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건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