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의대 수시 지원자, 10년래 최저...지방대 의대에 몰려

정인지 기자
2026.09.20 11:02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학원 의대관의 모습. 2026.02.11. /사진=김선웅

서울권 의과대학에 2027학년도 수시로 지원한 수험생 수가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체제로의 마지막 입시에 안정 지원 경향이 짙어지면서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방권 의대로 몰리고, 반도체 등 특정 전문 학과 인기도 높아진 영향이다.

20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8개 의대 지원자는 1만6181명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1.6%(267명) 줄었고,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32.2%(7695명) 감소했다.

서울 학생이 지원 가능한 경인권 4개 의대 지원자도 1만2022명으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적었다.

서울 학생이 지원 가능한 26개 지방권 의대(동아대 제외)의 전국선발전형 지원자 수 역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적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해당 전형 지원자는 8627명으로 전년보다 18.3%(1928명) 줄면서 1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역인재 선발이 늘면서 서울 학생이 지방권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문 자체가 좁아진데다 대기업 반도체계약학과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7개 지방권 의대 중 지역 학생만 선발해 서울 학생의 지원이 불가능한 지역인재전형·지역의사선발전형 지원자 수는 1만577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됐던 2025학년도(1만9423명)를 제외하면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지역의사선발전형이 향후 증가된다고 예고된 상황"이라며 "수도권 학생이 의대 진학만 목표로 한다면 지방권으로의 이동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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