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디지털 파운드리'에 주목…산단 인력난·다품종 생산 해결

권현수 기자
2026.09.21 14:53

안광률 경기도의원 초청 간담회서 발표…대학 연구 인프라 공유로 시화산단 제조 혁신
설계부터 3D 프린팅·검사까지 일괄 지원…"장비·인력 한계 부딪힌 기업 숨통"

안광률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시흥시 제조분야 피지컬 AI 협력 추진 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제공=한국공학대

한국공학대학교가 대학 제조기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시화국가산업단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계부품 디지털 파운드리' 구축안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공학대는 최근 교내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안광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초청해 'AI 시대 경기도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방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흥시와 시화산단을 중심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흥기술지원센터, 경기산학융합원 등 지역 산학연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국공학대 GRRC(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다중소재 가공기술 혁신연구센터는 '시흥시 피지컬 AI 기반 기계부품 디지털 파운드리 구축사업'을 공식 제안했다. AI, 로봇, 3D 프린팅, 디지털 제조 기술을 연계해 시화산단 중소기업의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가공·생산, 검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공동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제안은 심재홍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센터 연구진의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연구진은 다중소재 적층, 3D 프린팅 후처리 자동화, 로봇 디버링·연마, 자율주행 로봇, 로봇 비전 기반 3D 스캐너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자체적인 첨단 장비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학의 장비와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고질적인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다품종 소량생산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시흥시는 뿌리산업 및 기계·부품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어 피지컬 AI의 현장 적용 가치가 큰 지역"이라며 "제시된 사업안이 현장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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