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담 넘어 대면·관계회복까지…성수동 '외로움 통합거점' 문 연다

이민하 기자
2026.09.23 10:30

서울시가 외로움 상담부터 휴식과 교류, 고립·은둔 시민의 관계 회복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성동구에 열었다. 전화 중심이던 외로움 지원을 대면 상담과 일상적인 만남이 가능한 공간으로 넓힌다는 취지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2층에 약 287평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운영을 맡아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쉬고, 사람을 만나며, 필요한 경우 상담과 전문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 거점으로 사용된다.

공간에는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과 1대1 대면상담실, 청년 휴식공간인 '청년마음편의점', 치유·교류 프로그램 공간인 '배움숲', 공연·문화행사 공간인 '울림숲' 등이 들어섰다.

외로움안녕120은 기존 전화상담에 대면상담을 추가해 필요한 경우 심리검사와 심층상담까지 연계한다. 청년마음편의점 1호점도 이곳에서 운영돼 휴식과 교류, 상담과 취미·관심사 기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외로움을 개인의 감정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보고 관련 정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외로움안녕120 상담은 8만여건,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는 16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9곳인 서울마음편의점은 연말까지 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에서는 청년과 중장년,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교류·사회참여와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관기념행사인 '서울잇다플레이스 힐링캠프'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고립·은둔 경험 당사자와 가족, 중장년 치유활동가, 외로움안녕120 상담사, 봉주르봉사단 단장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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