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전국 소방 감찰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방 감찰관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사후 적발·처분 중심 감찰에서 벗어나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예방·개선 중심의 감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 감찰업무 부서장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된다. 감찰관이 단순히 비위를 조사하는 역할을 넘어 조직문화 개선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교육 목표는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 발굴과 비위 예방 역량 향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감찰관의 역할과 책임의식 제고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청렴권익교육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청렴교육과 권익보호, 공직자 행동강령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감찰관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갖춰야 할 공정성과 책임의식, 기본적인 직무 기준을 교육한다.
또 '소방 감찰의 현재와 미래', '소방 감찰 기법' 등을 주제로 변화하는 조직환경에 맞는 감찰의 역할과 조사기법을 공유한다. 소방청과 시·도 감찰 사례를 발표·토의하며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도 높일 예정이다.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감찰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습형 교육도 강화했다. 교육생들은 감찰보고서 작성 방법을 익힌 뒤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고 평가와 총평을 받는다. 이를 통해 개인적 판단이나 선입견을 최소화하고 확인된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조사 결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실무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중앙과 시·도 감찰부서 간 경험과 사례 공유를 활성화하고, 감찰 결과가 개별 비위사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찰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감찰은 잘못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번 전문교육을 통해 감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감찰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