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재판이 놓친 전시 성폭력…정부, 위안부 문제 국제 논의 연다

전범재판이 놓친 전시 성폭력…정부, 위안부 문제 국제 논의 연다

황예림 기자
2026.09.28 12: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에서 평화의 소녀상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2026.08.14.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에서 평화의 소녀상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성평등가족부가 전쟁 이후 전범재판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다시 조명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른 시대와 지역의 전시 성폭력 사례와 함께 살펴보며 전시 성폭력과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성평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와 다음달 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2026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범재판의 젠더 공백과 그 이후–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전시 성폭력 연구의 국제적 지평'을 주제로, 전범재판에서 조명되지 못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와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를 젠더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양현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방법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2000년 여성국제전범법정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21세기 국내외 법정에서의 투쟁과 국제형사법정에서 전시 성폭력이 어떻게 다뤄져 왔는지 논의한다. 2부에서는 △전쟁범죄(B급)와 인도에 반하는 죄(C급) 전범재판에 나타난 식민주의와 성폭력 문제 △중국의 일본인 전범 진술서와 재판 처리 과정을 중심으로 한 전시 성폭력의 범죄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젠더 기반 폭력 등을 살펴본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성평등가족부와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에 머무는 역사가 아니라 전시 성폭력과 여성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현재의 과제"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전범재판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되짚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책임과 정의를 오늘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황예림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