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14년 동안 말 관리사를 하다가 35세에 늦깎이 기수로 데뷔한 홍환웅 기수가 데뷔전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3경주에서 경주마 '오아시스송'과 호흡을 맞춰 2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데뷔 주 경주에서 모두 4개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25%, 연승률 75%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전 경주 초반 선두 그룹 바로 뒤를 따르는 '선입'을 펼치며 안쪽 코스에서 안정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했고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며 당당히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말 관리사로 근무하던 중 기수를 동경했고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뤘다.
통상적으로 면허 취득 후 2개월 뒤에 첫 출전하는 관행을 깨고 홍 기수는 데뷔를 1개월 미뤘다. 당장 실전에 나서기보다 주행심사(실전 대비 모의 경주 및 자격 심사)에 꾸준히 기승하며 실전 경주 전 기승술을 충분히 가다듬었다.
홍 기수는 "준비 기간 서두르고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준비된 모습으로 나서고 싶어 이달 데뷔했다"며 "경험을 쌓다 보면 프로페셔널한 기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의 성향을 깊이 공부하고 기승술도 갈고닦아 경마 팬과 관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